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로의 사역마 (문단 편집) ==== 퀄리티 있는 설정 ==== 역사적인 고증도 나쁘지 않다. 사실 정확히는 고증이라기보다는 작중 설정들이 실제 역사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이 상당수임을 알 수 있는데, 거기서 드러나는 부분만 해도 작가의 역사 기반 지식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베네룩스]] 삼국이 모티브인 트리스테인을 보면, 실제 중세의 역사와 대비를 해 봤을 때 상당히 많은 부분이 유사하게 표현되고 있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당시 시대상과 변화, 또 이로 인한 [[경제]]나 [[문화]]적인 요소까지 현실의 그것과 유사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마리아가 성지 회복을 외치며 벌인 성지 전쟁은 [[십자군 전쟁]]을 떠올리게 하고, 브리밀교는 [[중세]] 카톨릭의 모습이 담겨져 있으며, 알비온 왕조의 경우에는 멸망시킨 인물의 이름이 [[올리버 크롬웰]]이다. 알비온이라는 국가명도 옛 켈트어에서 브리튼 섬을 가르키는 말. 또 주요 인물 중 하나인 [[콜베르]] 역시 이름을 대놓고 [[장 바티스트 콜베르]]에서 따왔다. [[레콘키스타]]라는 비밀결사 이름도 다소 뜬금없어보이지만 작품 전반의 설정을 살피면 놀라울 정도의 확실한 이유와 개연성이 있다. 그리고 얼핏 보기에 말이 안 돼 보이는 여러 장면들도 다각도로 생각을 해보면 아예 뿌리부터 다른 구도가 나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존재한다. 가장 좋은 예가 1기에서 알비온으로 향하는 공중 상선. 말이 안 되는 이 공중 상선의 존재가 사실은 어떤 존재인지는 왈드와 당시 존재했던 트리스테인 내 [[귀족]]들을 잘 생각해보면 추측이 가능하다. 사실, [[과학 vs 마법|판타지 물에서 물리적 오류를 따지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에]] 개연성만 생각하면 되는데, 개연성 부분은 해결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전투씬들을 보면 머스킷 사수들이 [[전열보병|전열을 이루며 싸우는 것]]으로 묘사되며[* 기쉬의 마법은 적을 해치우는게 아니라 확실한 화력을 선보이는 머스킷 사수들을 도와주는 것이었다. 게다가 웬만한 전투에서는 오히려 마법사보다 창칼과 총을 든 베테랑 병사들이 더 잘 싸우는 묘사가 훨씬 더 많다. 오히려 대부분 마법사들은 이들 전투를 보조할 지경], 군대의 주력은 이러한 소총병들이다. 때문에 마법사가 강력한 능력으로 먼치킨 깽판을 치는 모습도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말리코노르는 해군으로 참가했을 당시 자신보다 선임이었던 평민 해군 부사관에게 뺨을 맞고 기합을 받는 묘사가 등장한다. 이러한 사회상 때문에 귀족들은 총이 없던 기사가 기사다웠던 시절을 그리워한다는 묘사가 나오기도 하고, 이 때문에 평민에서 일약 귀족으로 승진한 사이토가 특히 더 질시를 받는다는 묘사도 있다. 앙리에타가 거느리는 친위대 여기사단의 존재에 대해서 총의 존재를 거론하며 정당화하기도 한다. 총이 있으면 여자건 평민이건 마법사와 동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식. 그냥 판타지스러운 클리셰를, 역사적 사실을 모티프로 한 사회상 설정과 자연스럽게 결합한 것이다. 작중 가장 판타지스러운 전투씬인 사이토의 알비온군을 향한 자살돌격 씬 역시 일반적인 먼치킨 무쌍과 많이 다르다. 사이토의 목표는 알비온군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닌 최대한 진격 속도를 늦추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식별이 어려운 안개낀 날 기습, 대형 마물 병기나 마법사 등 일반적인 고가치 표적이 아니라 병사들을 직접 통솔하는 부사관들을 집중적으로 무력화시키며 금새 제압당하지 않도록 압도적인 기동능력을 살려 끊임없이 움직였다. 그 와중에도 피해가 누적되며 점점 판단력이 둔해지고 목표가 직선적으로 변하는 묘사까지 나왔고, 마지막에는 총지휘관을 사살하기 직전까지 간 뒤에 제압당한다. 알비온 군 역시 안개 속에서 기습당한 상황 때문에 아군간 교전까지 벌어지는 대혼란이 선두 부대에서 벌어지고 이 혼란을 수습하는데 만 하루 반 이상이 걸려 트리스테인 군은 한끗 차이로 철수에 성공한다. 이 부분 역시 알비온 군이 패퇴하는 트리스테인 군을 섬멸하기 위해 완전한 행군 대형으로 초고속 진군하는 도중이었기에 무리수가 없다. 할케기니아로 넘어 온 현대 병기들은 엄청난 활약을 보이지만, 동시에 한계 또한 명확하게 묘사한다. 제로센은 할케기니아의 어떤 존재도 그 기동성을 따라잡을 수 없지만, 악명 높은 방어력, 연료 탱크 구조 때문에 화포나 화룡의 브레스에 맞으면 위험하다는 묘사가 나온다. 티거는 주포와 기동력으로 카운터 마법이 쳐진 방어력을 뚫고 아이언 골렘을 학살하지만 후반에 골렘의 구조상 가능한 입체 기동에 전차의 취약부위인 바로 위를 기습당해 위기에 빠질 뻔 했다.[* 이때 줄리오가 풍룡을 동원해 골렘을 낚아채서 살았다. 어찌보면 공군의 필요성을 보여 준 셈이다.] 그리고 양쪽 다 너무 무거워 할케기니아의 운송수단으로 옮길 방도가 없어 퇴장한다. 현대 문명이 무작정 먼치킨으로 묘사되진 않는다는 것이다. 다소 개그용 장면이긴 한데, 사이토와 그 친구들이 만 17세 정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와인에 만취해서 온갖 사고와 민폐를 일으키는 씬도 자주 나오는데, 사실 이 장면도 의외로 고증에서 나온 장면들이다. 중세에는 만 14세만 되어도 성인 취급을 해서 대학교에 입학하거나 결혼하기 충분한 나이로 간주되었고 술은 더 일찍 마셔 댔기 때문. 사실 [[삼총사]]에서도 주인공 일행이 만취해서 온갖 사고를 일으키기 때문에, 삼총사의 영향이 확실한 이 작품의 특성 상 그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크다. 삼총사의 영향이라고 해도 삼총사가 근세 당대에 씌였다는 특성 상(...) 고증이 되어버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 외에도 설정을 자세히 보면 작가가 세세한 부분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책과 출력물의 관계, [[향신료]], 대상인 등 작중에서 등장한 요소 중 생각 없이 나온 요소가 거의 없다. 최소한 아무렇게나 써갈긴 이계진입물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는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